고객센터

공지사항

여행지서 업무·휴식 '워케이션', 위드코로나 시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페이지 정보

  • 작성자관리자
  • DATE2021-12-13

본문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으로 인해, 근무 환경과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고용노동부의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기업의 48.8%가 재택근무를 운영중이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택근무 운영을 희망하는 기업은 51.8%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거점오피스 제도 등 새로운 근무형태가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여행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원격근무 형태인 '워케이션(workation)'이 '워너비 라이프스타일'로 떠올랐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한국관광공사가 2020~2021년 구글·네이버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워케이션의 소셜네트워크 버즈량(언급량)은 전년 대비 200%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재택근무자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일하는 방식이 MZ세대 직장인은 물론 고용주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워케이션에 대한 직장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6일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1000명의 국내 직장인과 500명의 고용주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중 응답자의 50%는 워케이션을 시도해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케이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9%, '실제로 워케이션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직장인의 73%는 워케이션이 재택근무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격 근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관리(45%)', '영감 및 창의력 향상(42%)', '집중력 및 업무 생산성 향상(36%)'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워케이션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상사 및 동료들이 자신을 일을 하지 않는 사람 또는 게으른 사람으로 인식할까봐 걱정된다(30%)', '워케이션에 적합한 호텔을 어디서 찾아야할 지 모르겠다(28%)', '돈 낭비인 것 같다(13%)'가 꼽혔다.

앞서 지난달 말 잡코리아가 발표한 워케이션에 대한 설문에서도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설문 대상 직장인 926명 중 응답자의 85.2%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84.7%가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 강원도 평창에서 2차례에 걸쳐 60명의 직원이 1주일간 '워케이션'에 참여한 야놀자의 경우, 참여자 전원이 재참여 및 추천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직원 뿐 아니라 고용주들의 반응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호텔스닷컴 설문 결과에서도 고용주 중 70%는 직원들의 워케이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한 86%의 고용주가 워케이션이 직원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직장인의 73%를 훨씬 웃돌았다. 근무지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상당수 기업들이 '시행 확대'에 긍정적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워케이션에 대해 소셜빅데이터 기반 시계열 예측분석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모두 성장주기상 현재 도입기에 있으며, 향후 5년간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호텔·리조트 등 관광업계에서도 발빠르게 연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강원도관광재단은 인터파크와 손잡고 올해 2차례 '강원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기획해 성공을 거뒀다. 지난 봄 진행된 1차 행사에선 출시 두달 만에 8238박이 판매됐고, 현재도 진행 중인 2차 상품은 한달여만에 1만박 예약을 돌파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12월 말까지 숙박에 대한 예약(10월 12일~12월 6일 오전)은 1만102박으로, 실제 행사 종료까지 예약은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경남의 '남해 바다로 출근! 경남 워케이션', 전남의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등이 대표적 워케이션 프로그램이다. 제주에서도 '일허멍 쉬멍'('일하면서 쉬는'이란 뜻의 제주방언)을 줄인 '일멍쉬멍' 기획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관광 뿐 아니라 낚시·요리·등산·미술·공예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해 다양한 여가·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가 일상화된 데다 디지털 노마드(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일하는 디지털 유목민)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워케이션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본 사이트의 모든 고객서비스는 리스팩트유(RespectU)에서 진행하며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여행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여행자의 사전 동의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