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동남아 여행 가는 이유는?…“한국, 이른 추위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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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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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연말 따뜻한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가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의 12월 출발 예약을 살펴본 결과 동남아 지역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12월 출발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1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12월 예약이 한창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 클 전망이다. 12월 예약 중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1.6%로 나타나 가장 많았다. 특히 동남아 예약은 전년 동월 대비 175.2% 증가했다.
국가별 예약 비중은 △베트남 28.3% △일본 22.1% △태국 11.0%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전년 대비 48.8% 증가했고 노재팬(일본제품 불매) 영향이 있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378.3% 증가한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는 규슈, 오사카,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예약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모두투어 역시 12월 출발 기준 동남아 지역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인 61%를 차지했다. 동남아 지역 중에는 베트남이 45%로 가장 많았고 △태국 18% △필리핀 12% △대만 5% △말레이시아 5% 순이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며 동남아 지역의 인기가 높아 졌다"며 "월별 송출객이 마감된 최근 10월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회복률이 71% 수준으로 12월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도 12월 출발 해외 여행 상품을 예약한 인원은 5만34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5385명) 대비 17.8%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2만3000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만7000명 △유럽 6000명 △괌사이판 2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동남아와 일본이 크게 늘어난 반면 유럽은 줄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은 엔저 등으로 계속 수요가 늘고 있는 상태고 동남아도 추운 날씨 탓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사태 등으로 다소 침체돼 있다"고 말했다.
박지웅 기자
출처 :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111901039907170002